| 최초 작성일 : 2026-06-26 | 수정일 : 2026-06-26 | 조회수 : 1000 |

국제 유가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이 유가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2.25%) 오른 배럴당 71.9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상승세다.
이날 브렌트유 8월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52달러(2.06%) 상승한 배럴당 75.26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의 상승 마감은 지난 19일 이후 처음이다.
핵심 요약
- 뉴욕 유가, 5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 (WTI 2.25%↑, 브렌트유 2.06%↑)
-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격 소식이 유가 상승 부추겨
- 단기 낙폭 과대 및 쇼트 커버링, 저가 매수세 유입도 영향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의 급락에 따른 과매도 상태와 쇼트 커버링(숏 포지션 청산), 저가 매수세 유입이 이번 반등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겔버앤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당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지난 종전 합의를 시험하는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강세는 최근 고점에서 빠르게 급락한 후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쇼트 커버링과 저가 매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겔버앤어소시에이츠)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은 이번 공격으로 선박의 조타실이 손상되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페르시아만해협관리청(PGSA)은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이탈하는 경우 안전 항행 보장이 적용되지 않으며, 보험 적용이나 관련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는 선박 소유주, 운영자 및 선장의 책임으로 귀결됨을 명확히 했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여전히 산유국의 공급 우려를 자극하며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