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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재 엑소더스', 알파벳 주가 1년래 최악의 날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구글 '인재 엑소더스', 알파벳 주가 1년래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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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6-23 | 수정일 : 2026-06-23 | 조회수 : 991


구글 '인재 엑소더스', 알파벳 주가 1년래 최악의 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연구원들의 연쇄 이탈 소식에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클래스A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8.35달러(4.99%) 하락한 349.6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7% 급락한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내림세입니다.

이번 주가 하락은 구글 AI 기술의 핵심이자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개발을 이끌었던 노암 사지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의 오픈AI 이적 발표와, 구글 딥마인드의 부사장이자 엔지니어링 펠로우인 존 점퍼의 앤트로픽 이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촉발되었습니다. 특히 점퍼 부사장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 개발 공로로 노벨 화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AI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인물입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AI 핵심 연구원 연쇄 이탈로 주가 1년래 최대폭 하락.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이적한 연구원들은 '제미나이' 개발 총괄 및 '알파폴드' 개발 핵심 인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AI 시장 '범용 상품화' 발언도 주가 하락에 영향.

사지어 부사장은 과거 구글을 떠나 스타트업을 창업했다가 복귀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회사를 떠났습니다. 점퍼 부사장은 9년간 몸담았던 구글 딥마인드를 떠나 경쟁사로 향했습니다. 이러한 인재 유출은 알파벳의 AI 경쟁력 약화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의 발언도 알파벳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AI 시장이 '범용 상품화'되고 있으며, 특정 'AI 거인'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AI 모델의 희소성이 줄어들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구글의 막대한 AI 투자 비용이 독점적 이점을 구축하기보다 기업 마진을 깎아먹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으로 해석됩니다.

CNBC는 나델라 CEO의 발언을 인용하며 AI 모델의 대체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구글의 천문학적인 AI 투자 규모가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AI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제기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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