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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외국인 순매수 재개되나…종전 합의가 변곡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반도체 중심 외국인 순매수 재개되나…종전 합의가 변곡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6-15 | 수정일 : 2026-06-15 | 조회수 : 995


반도체 중심 외국인 순매수 재개되나…종전 합의가 변곡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침체되었던 국내 증시, 특히 코스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종전 합의가 유가 하향 안정화와 달러화 약세를 유발하며, 이는 신흥국 자산 비중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동안 대규모로 매도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종전이 유가 하락과 달러화 약세를 이끌 경우 3월 이후 '역대급' 매도를 보였던 외국인 수급도 돌아설 수 있을 것”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

지난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 합의 완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과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 즉시 해제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2일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7.33달러까지 하락하며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80달러 선을 위협했습니다. 종전 소식이 전해진 14일에는 85달러 선을 하회하며 추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유가 안정화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완화하고 달러화의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가 안정화와 달러화 약세가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23조 원가량을 순매도했으며, 특히 전쟁 발발 이후 달러-원 환율 상승과 맞물려 매도세가 더욱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전쟁, 유가, 환율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려는 움직임과 연결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국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과거 10년 평균보다 하회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이러한 반도체 업종 매도세가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종전 합의로 인한 거시경제 부담 완화 시 투자 심리 확대와 함께 포지션 복원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7월 이후 긍정적인 실적이 이어진다면 외국인의 복귀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스피 시장에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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