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12 | 수정일 : 2026-06-12 | 조회수 : 991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며 통화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76주년 기념사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신 총재는 특히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입수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황이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이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5월 금통위 이후 확보된 데이터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앞서 5월 금통위에서 일부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2.50%→2.75%)을 주장하며 향후 기준금리의 빠른 인상을 시사했던 기조를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나갈 필요가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신 총재가 이처럼 통화 긴축에 자신감을 보인 배경에는 내수 측면에서의 소비자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1분기 명목성장률이 10.5%라는 이례적인 확장세를 기록했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섰으며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2%대 중반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웃돌면서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특히 신 총재는 물가 상승세가 단순히 공급 측면뿐만 아니라 내수 확대에 따른 영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부에서 주장하는 경제 성장 양극화, 즉 'K자형' 성장으로 일부 기업에만 호조세가 집중된다는 분석을 반박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국내 경제가 반도체 경기 호조와 더불어 명목 GDP 증가에 따른 세수 확충, 소득 개선 및 투자 확대로 내수 회복세를 보이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 총재는 향후 소비자물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통화 긴축의 불가피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통화 긴축이 저소득층의 부채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선제적인 물가 안정이 오히려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금리 인상이 기업과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을 높일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재정정책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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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