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06 | 수정일 : 2026-06-08 | 조회수 : 991 |

뉴욕 채권시장에서 단기 국채 금리가 급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평평해지는 '베어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미국의 5월 고용 보고서 발표에 따른 것으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크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현지시간 5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10bp 상승한 4.5370%를 기록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11.30bp 급등한 4.1620%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가장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20bp 오른 4.9990%를 나타냈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간의 스프레드는 전 거래일 42.70bp에서 37.50bp로 좁혀지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수익률 곡선의 가파른 평탄화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게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5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2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이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단기물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는 시장 예상치인 8만5천 명의 두 배가 넘는 17만2천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예상 범위의 최상단인 12만5천 명마저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또한, 이전 두 달 치 고용 수치가 총 9만3천 명 상향 수정되면서 최근 3개월 이동평균 고용 증가율은 약 18만8천 명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2024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고용 창출 속도입니다.
"이는 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를 더욱 강화한다. 3개월 연속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노동시장에 대한 어떤 우려가 있었다면 이제는 정말로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FHN 파이낸셜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
이러한 강력한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7.9%로, 이전보다 20%포인트 가량 낮아졌습니다. 반면, 연내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2.7%, 두 번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28.4%로 치솟았습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 보고서에 대해 "분명한 상방 서프라이즈"라며, "노동시장이 최근의 둔화를 확실히 극복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보고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는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는 또 다른 근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베스 해맥 총재 역시 "노동시장이 대체로 균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행동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하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