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06 | 수정일 : 2026-06-08 | 조회수 : 994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 CEO는 현대차그룹, 두산,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뿐만 아니라 로봇 스타트업과의 협력 접점을 넓히며 한국의 로봇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이 바로 완벽한 로봇공학입니다.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도 갖춰져 있어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CEO는 한국 입국 당시, 한국이 가진 제조업, 메카트로닉스, AI 기술의 융합이 로봇공학 발전에 최적화된 환경임을 강조하며 한국 로봇 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들과 로봇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현대차그룹입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컴퓨팅 모듈인 '젯슨 토르'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고도화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법인 모셔널을 통해 엔비디아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엔비디아 출신 인력들이 현대차그룹의 핵심 임원으로 합류하며 기술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산그룹 역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인프라와 연계한 로봇 전용 실행 소프트웨어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를 개발하며 산업 현장 도입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두산로보틱스를 방문하며 양사 간의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LG전자는 홈 로봇 '클로이'에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를 탑재하는 한편, 엔비디아의 '아이작' 및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디지털 트윈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로봇 기술의 적용 범위를 가정 내 서비스부터 산업 현장까지 넓히려는 LG전자의 전략을 보여줍니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국내 로봇 스타트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된 리얼월드와 에이로봇은 이번 황 CEO 방한 일정에도 포함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로봇 손 조작 및 산업 현장 제어 모델을 개발하는 리얼월드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RLDX-1' 개발에 엔비디아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했으며, 인간형 휴머노이드 및 반려 로봇 등을 개발하는 에이로봇 역시 엔비디아의 젯슨 시리즈와 아이작 플랫폼을 로봇 제어 및 인식 기술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을 발판 삼아 미래 로봇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