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06 | 수정일 : 2026-06-08 | 조회수 : 992 |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하락세를 '노이즈'일 뿐이라며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SK하이닉스는 장중 240만 7천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이틀간 7.29%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날 37만 원까지 상승했으나, 다음 날부터 이틀간 4.8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그동안 두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리밸런싱 수요가 누적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는 베라 루빈 이슈와 해외 기관 투자자의 리밸런싱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증권가는 전체 시장 규모(TAM)에는 변화가 없다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하락세의 직접적인 방아쇠는 외신을 통해 알려진 엔비디아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플랫폼 '베라 루빈'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외신들은 베라 루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SO-DIMM 탑재량이 축소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대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베라 루빈향 SO-DIMM 탑재량은 기존 1,536GB에서 768GB로 줄어 서버 1대당 D램 탑재량이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최근 공식 제품 사양(POR) 변경으로 인한 변화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서버 1대당 D램 탑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CPU향 D램 전체 시장 규모(TAM)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그레이스 CPU용 LPDDR5X와 베라 CPU용 SO-DIMM을 합친 엔비디아 CPU용 D램 수요는 올해 180억Gb에서 내년 290억Gb로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대당 탑재량 축소에도 전체 TAM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집중할 때입니다. 이는 시장 예상 대비 더 많은 GPU 출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인공지능(AI) 병목 해소를 위한 공급망 내 노력은 강화하고 있다”며, “TSMC의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CoWoS Capa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증설 폭이 상향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번 이슈가 과도한 우려를 할 만한 사안이 아니며, 사이클 전개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상적인 수준의 이슈에 불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역대 최대 사이클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6만 원과 340만 원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