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06 | 수정일 : 2026-06-08 | 조회수 : 993 |

미국의 5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통화 정책 결정에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연준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경제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워시 의장은 섣부른 정책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PNC의 거스 포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5월 고용 보고서와 관련하여 "만약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고용 증가세가 좋으니 노동 시장을 지원할 필요는 없다고 말할 것"이라며, 현재의 고용 시장 상황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핵심 요약: 5월 미국 고용 호조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정책 결정에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준 내부 인사들의 상반된 의견도 정책 방향 설정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은 이번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크게 낮추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며, 2026년 말까지 금리가 오히려 인상될 가능성은 약 70%까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17만2천 명 증가하며 예상치 8만5천 명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의 흐름과 더불어, 최근 여러 연준 관계자들이 워시 의장의 통화 정책 가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그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디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워시 의장의 주장에 대해, "미래의 생산성 향상에 기대어 현재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가격 상승과 하락의 구성 변화로 인해 절사평균에서 가격 상승분이 너무 많이 제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절사평균이 실제 인플레이션 추세보다 낮아질 수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로 사용하는 절사 평균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로건 총재는 "가격 상승과 하락의 구성 변화로 인해 절사평균에서 가격 상승분이 너무 많이 제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절사평균이 실제 인플레이션 추세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인플레이션 측정 방식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연준 내부 인사들 간의 상반된 견해와 5월 고용 시장의 강력한 회복세는 워시 의장이 앞으로 통화 정책 경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쉽지 않은 과제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