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03 | 수정일 : 2026-06-05 | 조회수 : 991 |

기업공개(IPO)를 앞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에 대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공정평가액을 목표치의 절반 수준인 7,800억 달러로 산정하며, 투자자들에게 IPO 이후 주가 매수를 권고했습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책정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공정평가액을 IPO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800억 달러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IPO 직후보다는 추후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모닝스타의 니콜라스 오웬스 애널리스트는 현금 할인 모델을 적용하여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인 로켓 발사 및 스타링크 위성 통신 사업의 가치를 6,110억 달러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은 '확률 가중 시나리오'에 기반해 1,700억 달러로 산정했습니다. 이는 스페이스X가 기업 공개를 통해 목표하는 1조 8천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인 발사 및 위성 통신 사업의 강력한 경쟁력을 인정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지구 궤도로 발사된 전체 질량의 83%를 차지했으며, 발사 비용을 95%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지난해 매출 50% 성장을 기록하며 44억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했습니다. 모닝스타는 이러한 재사용 가능 로켓의 비용 우위와 스타링크의 위성 규모를 바탕으로 스페이스X가 좁은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AI 사업, 특히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AI 사업 전망에 대해 7%의 실현 가능성을 가진 '문샷(moonshot)' 시나리오에서부터 43%의 확률로 810억 달러 이상의 가치 손실이 발생하는 '무산(no go)' 시나리오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오웬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xAI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가장 유력한 경로가 우주 기반의 인프라를 통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 계획의 과학적, 경제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 평가 외에도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중 주식 구조를 통해 85%의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는 점과, AI 자회사 xAI와의 합병 과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투자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가 이번 IPO를 통해 약 500억~800억 달러의 현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한, 소규모 초기 유통 물량,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그리고 IPO 후 나스닥 100 지수 편입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IPO 직후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웬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미래 사업과 잠재적 성공에 참여하고자 하는 장기 투자자들은 초기 기업공개 때보다 더 큰 안전 마진을 확보하며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IPO 시점보다는 이후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