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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5월 소비자물가 3.1% 급등…26개월래 최고치, 고유가·고환율 직격탄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5월 소비자물가 3.1% 급등…26개월래 최고치, 고유가·고환율 직격탄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6-02 | 수정일 : 2026-06-05 | 조회수 : 995

5월 소비자물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충격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며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특히 석유류 물가와 생활물가지수의 가파른 상승이 전체 물가를 견인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며 국내 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5월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4년 3월(3.1%)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올해 초 2.0%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2.2%, 4월 2.6%로 점차 오름세를 보이다 5월에는 3%대로 올라서며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한 연합인포맥스의 조사에서 예상했던 평균 2.96%를 웃도는 결과입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4.2% 급등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0.92%포인트(p)의 기여를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휘발유 가격은 23.1%, 경유 가격은 33.3% 상승하며 운송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로 인해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 물가 역시 4.2%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생활물가지수 또한 3.3%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3.6%)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외식 물가는 2.6% 상승했으며, 외식을 제외한 품목에서도 4.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서비스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월의 하락세(-0.5%)에서 벗어나 2.2%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0.8% 하락했지만, 축산물(5.8%)과 수산물(5.0%)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한편, 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5%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3%p 확대되었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역시 2.5% 상승하며 전월보다 0.3%p 높아져 기저 물가 상승 압력도 간과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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