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29 | 수정일 : 2026-05-29 | 조회수 : 994 |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안 관련 소식이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리며 달러에 약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지표의 시장 전망 하회 역시 달러 약세의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28일 오후 4시 현재(미 동부시각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마감 가격 대비 0.184% 하락한 159.245엔을 기록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4% 오른 1.16479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0.187% 하락한 99.018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달러 약세를 시사했습니다.
이날 달러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여 시장 전망치인 0.3%를 하회했습니다. 또한, 같은 시간에 발표된 1분기 미국 GDP(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1.6% 성장하여 속보치(2.0%) 및 시장 전망치(2.0%)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소비 지출 감소가 GDP 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지표의 조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다소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엘 크루거, LMAX그룹 시장 전략가
달러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안 도달 소식에도 큰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 협상단이 합의에 도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합의안의 골자는 60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그리고 이란의 핵 포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역시 이 보도에 대해 미국 당국자가 사실임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1달러 수준에서 순간적으로 87.18달러까지 하락 반전했으며, 달러인덱스 또한 98.945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측이 궁극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계속 대화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선호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엘리아스 하다드,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시장 전략 총괄 책임자
그러나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합의안의 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반박 보도를 내놓으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보도의 엇갈림 속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전장 대비 0.25% 상승한 8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0.62% 하락한 93.71달러를 기록했으며, 달러인덱스 역시 99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68% 높아진 1.34397달러를 기록했으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78% 하락한 6.7732위안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1.31%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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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