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13 | 수정일 : 2026-05-13 | 조회수 : 991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7만4천명 증가하며,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96만1천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7만4천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앞서 2월(23만4천명)과 3월(20만6천명)에 20만명대의 증가 폭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4월에는 10만명 이하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양상입니다.
이번 4월의 취업자 증가 폭은 2024년 12월(-5만2천명) 이후 16개월 만에 기록한 최소 증가 폭으로, 고용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둔화세는 다양한 산업 부문에 걸쳐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는 감소세가 두드러진 부문이 많았습니다. 특히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1만5천명)과 농림어업(-9만2천명)에서 상당한 취업자 감소가 발생했습니다. 제조업 역시 5만5천명이 줄어들면서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제조업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반면, 일부 서비스 업종에서는 긍정적인 고용 흐름을 보였습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26만1천명의 취업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만4명), 부동산업(4만9천명) 등에서도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특정 서비스 분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나타냅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6만2천명과 2만2천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2만7천명 줄어들었습니다. 비임금 근로자 부문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각각 9만9천명, 4만1천명 증가하며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4천명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인 고용률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0%로 0.1%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3.7%로 1.6%포인트 떨어져, 2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는 젊은 세대의 고용 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실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2천명 감소한 85만3천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실업률은 2.9%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업자 수 자체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 경제 전문가는 "4월 고용동향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구조적인 노동 시장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특히 제조업 감소와 청년층 고용률 하락세는 심각한 문제로, 정부의 적극적인 고용 정책과 산업 구조 개편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고용 시장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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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