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10 | 수정일 : 2025-06-10 | 조회수 : 28 |
중국의 전기차(NEV) 시장은 포화 상태를 겪고 있으며, 2025년에는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품질과 기술 경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이 도출되고 있다.
최근 5월, 중국의 NEV 도매판매량은 124만 대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경과를 보였다.
이로 인해 NEV의 소매 판매도 102만 대를 초과하며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NEV의 시장 침투율은 52.9%에 이르렀다.
하지만 HSBC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NEV 시장의 성장률은 2025년에 15%에서 2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는 지난해의 42% 성장률과 비교하여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률 둔화의 배경에는 가격 경쟁 심화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BYD는 할인 전략에 나서며 모델당 판매량을 6.8만 대로 끌어올렸다.
한편, 테슬라는 치열한 가격 경쟁과 브랜드 이슈로 인해 중국 내 월간 판매량이 30% 감소한 것으로 보고된다.
전기차의 BEV 점유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PHEV 및 EREV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4월의 BEV 판매는 98만 대로 22% 증가했으며 PHEV는 29.8만 대로 32% 상승한 상황이다.
또한, 중국 EV 업체는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BYD는 올해 4월 유럽 신차 등록에서 169%의 성장을 기록하며 테슬라를 제쳤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연합의 관세 규제는 저가 중국산 전기차 수출에 제약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고속도로와 공공 주차 시설 위주로 약 35,000개의 충전기를 설치하여 보급률이 98%를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 정부의 보조금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방 정부는 다양한 지원책과 교체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전망에 따르면, 중국 NEV 시장은 단순 판매량 중심의 성장을 넘어, 배터리, 자율주행,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 등 기술과 품질 경쟁으로의 전환에 직면해 있다.
해외 진출의 가속화와 함께 관세 및 정치적 리스크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프라의 확충과 보조금 감소 후 시장의 복원력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중국 NEV 시장은 이제 '규모의 경제' 단계를 넘어 '기술과 품질 경쟁'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전략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용어 해설:
NEV (신에너지차): 전기, 하이브리드 등과 같은 대체 연료로 구동되는 차량을 포함하는 용어.
BEV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전원으로만 작동하는 전기차.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기차와 내연기관이 결합된 차량으로, 외부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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