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05 | 수정일 : 2026-05-05 | 조회수 : 993 |

2024년 5월 4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이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국채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30년물 국채 금리는 5% 선을 다시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는 흐름입니다.
미국 국채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며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자, 국채 시장 역시 이러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오전 9시 47분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4.50bp 상승한 4.422%를 기록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4.30bp 오른 3.931%를 나타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30년물 국채 금리입니다. 이 금리는 전장 대비 3.80bp 상승한 5.004%를 기록하며 5% 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이는 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곧 국채 가격이 하락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8.9bp에서 49.1bp로 소폭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고, 이는 곧 국채 매도세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반영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은 다시 한번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란 반관영 통신사 타스님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미군 함정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군함들은 회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군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함정이 없으며, 미국 국기를 단 2척의 상선이 무사히 통과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아랍에미리트(UAE)는 몇 주 만에 처음으로 잠재적 미사일 위협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UAE의 유조선 1척이 이란 드론 2기의 공격을 받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제안을 주고받으며 진행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진척은 더딘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종전 협상안에 대해 거듭 거부 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현재 미국과 핵 협상은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이 2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고유가와 더불어 근원 물가까지 인플레이션이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 선을 꾸준히 시험하는 것은 이러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30년물 국채 금리의 전고점은 2023년 10월 말 기록한 5.182%입니다. 만약 이란 전쟁이 5월에도 종전되지 못하고 장기화될 경우, 근원 물가에 대한 우려가 더욱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미국 국채 금리 추이 (단위: %p, bp)
| 만기 | 현재 금리 | 변동폭 (bp) |
|---|---|---|
| 10년물 | 4.422 | +4.50 |
| 2년물 | 3.931 | +4.30 |
| 30년물 | 5.004 | +3.80 |
자료: 연합인포맥스 (현지시간 5월 4일 오전 9시 47분 기준)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피터 카지미르 정책위원은 6월에 정책 긴축이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는 3월부터 ECB의 기본 시나리오에 포함되었던 내용이며, 현재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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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