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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vs. 중앙은행 스탠스…이번 주 뉴욕환시 변동성 예고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달러 강세 vs. 중앙은행 스탠스…이번 주 뉴욕환시 변동성 예고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5-03 | 수정일 : 2026-05-03 | 조회수 : 993


달러 강세 vs. 중앙은행 스탠스…이번 주 뉴욕환시 변동성 예고

이번 주(4~8일) 뉴욕 외환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여부와 더불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스탠스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미국 고용 지표와 영국 지방선거 결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며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3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매파적 기조를 강화하며 달러 강세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 여부가 달러의 오름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4월 고용보고서 결과와 영국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의 참패 가능성 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요구가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4~8일) 뉴욕 외환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스탠스 변화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 레벨이 더 높아진다면 달러도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보다 더 강한 매파적 성향을 드러낸다면 달러의 오름폭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매파적 반대표가 3명이나 나왔지만, 일본은행(BOJ)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매파적 뉘앙스가 강하게 나타나며 '글로벌 긴축' 내러티브가 점점 강해지는 양상입니다. BOJ에서는 당장 금리를 올리자고 주장하는 반대표가 3명 나왔고, BOE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ECB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길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BA)은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3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시됩니다. 현재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은 금리 인상 확률을 70% 중반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결정 확률 (5월 5일 기준)
결정확률 (%)
금리 인상 (0.25%p)75.5
동결24.5
데이터 출처: 호주중앙은행(RBA) (추정)

지난주 일본 외환당국이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달러-엔 환율의 하락 반응은 과거에 비해 미지근한 편이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엔화 약세' 패턴이 깨지지 않는다면 결국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일본의 환시 개입 속에 유가가 주 후반 들어 꺾이면서 달러를 압박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주 대비 0.291포인트(0.30%) 내린 98.21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일본의 개입 여파 속에 한때 97.718까지 하락하며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57.067엔으로 전주 대비 1.45% 하락(달러 대비 엔화 강세)하며,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160엔 후반대까지 올랐던 달러-엔은 일본 당국의 개입(추정 5조 엔) 이후 155엔 중반대까지 밀렸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이지만 2주 연속 약해졌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01달러로 전주 대비 0.01% 하락했습니다. 엔화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4.12엔으로 전주 대비 1.39% 낮아졌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760달러로 0.30%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04위안으로 0.05%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8일)가 가장 큰 무게감을 가집니다. 고용보고서가 호조를 보인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립적 기조로 조만간 이동하리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대략 6만 명 안팎 늘어났을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이는 전달(17만 8천 명)에 비해 크게 낮지만, 노동력 공급 감소로 실업률 안정을 위해 필요한 신규 고용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이 외에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3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각각 5일), ADP의 4월 민간고용(6일),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8일) 등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지표들입니다.

오는 7일 치러지는 영국의 지방선거는 영국 국채(길트)와 파운드에 동반 충격을 줄 수 있는 재료입니다.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파장 속에 리더십이 약화된 키어 스타머 총리의 퇴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집권 노동당의 참패 시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나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 등 좌파 성향 인사들의 총리 등극 가능성을 시장 참가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정지출 확대 정책으로의 선회를 의미할 수 있으며, 특히 재정 우려에 취약한 길트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본은 주 중반까지 '골든위크' 연휴가 이어지지만, 일본 당국은 연휴 중에도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엄포를 놓은 상태입니다. 만약 환시 개입의 약발이 크지 않을 경우, 일본 당국이 원유선물 시장으로까지 개입을 확대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할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직전 통화정책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회의 중 한번은 정책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오는 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며, 금리를 올린다면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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