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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국채 시장 '갈림길'…이란발 훈풍 vs 물가 경고음 '팽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국채 시장 '갈림길'…이란발 훈풍 vs 물가 경고음 '팽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5-02 | 수정일 : 2026-05-03 | 조회수 : 992


국채 시장 '갈림길'…이란발 훈풍 vs 물가 경고음 '팽팽'

[뉴욕채권] 국채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란의 새 협상안 제시로 인한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제조업 물가지수 급등이 시장에 상반된 영향을 미쳤습니다. 단기물은 약세를, 장기물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유가 급락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불확실성을 더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ISM 제조업 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공급망 혼란에 대한 경고음이 커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2년물 금리는 상승하며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을 반영했습니다. 연말 금리 동결 가능성은 소폭 낮아진 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채권] 국채가 혼조…이란發 유가 급락 vs 제조업 물가 우려

미국 국채 시장이 이란발 유가 급락 소식과 제조업 물가 급등이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단기물은 약세를, 장기물은 강세를 보이며 관망세가 짙어졌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한 반면,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다소 평탄화되었습니다.

“이란과의 새로운 협상안이 전달됐다는 소식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조업 물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며 시장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익명의 채권 시장 관계자

현지시간 1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0bp 하락한 4.377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0.50bp 오른 3.8880%를 기록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가장 긴 만기인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2.00bp 하락한 4.9660%에 거래되며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 금리 격차는 48.90bp로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를 보였습니다.

이날 시장의 주목을 받은 주요 재료는 이란 관련 소식과 미국의 경제 지표였습니다.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는 한때 5%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99.30달러까지 밀렸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주요 국채 금리 및 유가 변동 (현지시간 1일 오후 3시 기준)
구분금리/가격전일 대비
10년물 국채금리4.3770%-1.30bp
2년물 국채금리3.8880%+0.50bp
30년물 국채금리4.9660%-2.00bp
WTI (6월물)$101.94/배럴-$3.13 (-2.98%)

더불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시장 예상치(53.0)를 소폭 하회했으나, 기준선 50을 4개월 연속 상회하며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PMI 하위 지수인 제조업 물가지수는 84.6으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급등하며 2022년 4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26.1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ISM 보고서에 따르면, 한 화학제품 제조업체 응답자는 “원유, 폴리에틸렌 수지 등 에너지 관련 제품 가격이 이란 위기와 시장 공급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여러 차례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급자 인도 지수는 60.6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납품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공급망 차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오는 12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75.8%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장 대비 5%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치이며,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10% 초반대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13.3%로 낮게 점쳐졌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뉴욕 채권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과 제조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며 시장 참가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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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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