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02 | 수정일 : 2026-05-03 | 조회수 : 991 |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이란의 수정된 종전안 제시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에 불만을 표하자 상승 반전했습니다. 엔화 약세와 유가 반등도 달러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일 오후 4시 현재(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063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02엔(0.321%) 상승하며 157엔선을 돌파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98.221로 전장보다 0.140포인트(0.143%) 올랐습니다.
이날 외환시장은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 소식에 크게 출렁였습니다. 장 초반에는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수정된 종전안을 미국에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급락과 함께 달러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이란의 새 제안 이후 합의가 이전보다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99.3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달러인덱스도 장중 97.718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진전을 이루었지만, 과연 거기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이란이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의 발언 직후 유가와 달러화는 동시에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중 5% 넘게 하락하던 WTI는 결국 2.98% 하락한 수준으로 마감했으며, 달러인덱스 역시 엔화 약세와 맞물려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환 당국의 전날 개입 규모는 5조엔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개입 경계감에 한때 달러-엔 환율은 155.457엔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이 후퇴하면서 결국 157엔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은 외환 정책 관련 질문에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일본의 황금 주간 연휴가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지속성과 통화 정책 간의 괴리가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메지로우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 우토 시노하라는 “개입의 지속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정책 변화, 금리 인상 또는 공조가 동반되지 않으면 그 효과는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분의 2 정도 반영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대부분 사라졌다”며, “이러한 괴리와 함께 보다 매파적인 연준이 지속적인 엔화 강세의 여지를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통화쌍 | 현재가 | 전일 대비 | 변동률 |
|---|---|---|---|
| 달러-엔 | 157.063엔 | +0.502엔 | +0.321% |
| 달러인덱스(DXY) | 98.221 | +0.140 | +0.143% |
| 유로-달러 | 1.17205달러 | -0.00130달러 | -0.111% |
| 파운드-달러 | 1.35734달러 | -0.00305달러 | -0.224% |
| 역외 달러-위안(CNH) | 6.8315위안 | -0.0004위안 | -0.006% |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1.17205달러로 전장 대비 0.111% 하락했으며, 파운드-달러 환율도 1.35734달러로 0.224% 내려갔습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15위안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1.26% 떨어졌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