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4 | 수정일 : 2026-04-27 | 조회수 : 1000 |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전 세계 구리 시장이 내년부터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2026년 9만 6천 톤의 공급 과잉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그 규모가 37만 7천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공급량 증가는 몽골 오유톨고이, 러시아 말미즈 등 대형 광산 프로젝트의 생산량 회복과 중국 줄롱, 우즈베키스탄 알말리크 광산의 설비 확장 등 공급 측면의 긍정적인 요인에 기인합니다.
반면, 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중동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변수가 향후 시장 전망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 세계 구리 시장이 오는 2026년부터 공급 과잉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최근 리스본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표한 수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향후 2년간 구리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2027년에는 공급 과잉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CSG의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정련 구리 시장은 약 9만 6천 톤의 공급 과잉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15만 톤의 부족을 예상했던 기존 전망치를 대폭 수정된 수치입니다. 더욱이 2027년에는 이 공급 과잉 규모가 37만 7천 톤까지 확대되어,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공급량 증가는 주로 광산 생산량 회복에 기인합니다. 2026년에는 세계 광산 생산량이 1.6% 증가하고, 2027년에는 2.3%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공급 확대는 몽골의 오유톨고이 광산과 러시아의 말미즈 광산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생산량 증대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줄롱 광산과 우즈베키스탄의 알말리크 광산에서 진행 중인 설비 확장 역시 구리 공급을 늘리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정상화 및 확장은 향후 구리 공급량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연도 | 예상 공급 과잉/부족 | 수정 전망 (2026년) |
|---|---|---|
| 2026년 | +96 | -150 (기존) → +96 (수정) |
| 2027년 | +377 |
출처: 국제구리연구그룹(ICSG)
광산에서 채굴된 원료가 최종 제품인 정련 구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일시적인 병목 현상이 관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에는 핵심 원재료인 동정광의 공급이 정련소의 처리 용량을 즉각 따라잡지 못해, 제품 생산 증가율이 0.4%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원재료는 풍부해지기 시작했으나, 최종 제품의 출하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국면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ICSG는 이러한 병목 현상이 2027년에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원료 수급이 안정화되고, 스크랩을 활용한 재생산 능력 또한 5.7% 확충되면서, 2027년에는 정련 구리 공급량이 3.0% 급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2026년 세계 정련 구리 소비량은 기존 전망치인 2.1%보다 낮은 1.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ICSG는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변수가 향후 생산과 소비 전망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구리 시장은 공급 확대와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공급 과잉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동 지역 분쟁의 향방과 그 파장이 국제 구리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