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기업별 실적에 따른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5년여 만에 1,2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1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기대감의 선반영이 주가 방향을 갈랐으며,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수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마다 반복되는 패턴으로, 기대감이 선반영된 업종은 쉬어가고 우려가 선반영된 업종은 반등하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 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4일 한국 증시는 기업별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그간 소외되었던 업종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순환매가 전개되며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종가 기준 1,200선을 돌파, 2000년 8월 4일 이후 25년여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p) 내린 2,647.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1% 급등한 1,203.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 기대감, 주가 희비 엇갈리다
이날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기대감의 선반영이 주가 방향을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적 호조를 발표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11.18% 급등한 25만3천500원에, KG모빌리티는 2.70% 오른 4천18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기아는 3.16% 하락한 15만3천4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되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상당수 존재했습니다. 이는 실적 자체보다는 그간의 주가 흐름과 시장 기대치 대비 실적 수준이 주가 반응 방향을 결정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형주 혼조세, 외국인 매도세 지속
대형주 섹터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3% 급락하며 21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 역시 0.24%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따른 단기 수급 부담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9천49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22일부터 사흘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784억원, 8천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일부 방어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619개로 하락 종목(236개)을 큰 폭으로 웃돌며, 종목별로는 개별 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 진단: 순환매 장세 지속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 상황에 대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금요일마다 외국인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시장이 쉬어가는 모습"이라며 "최근 강하게 움직였던 전기전자, 운송장비, IT서비스, 건설,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실적 시즌마다 반복되는 패턴으로, 기대감이 선반영된 업종은 쉬어가고 우려가 선반영됐던 업종은 반등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여전히 탄력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순환매 장세가 전개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자료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