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18 | 수정일 : 2026-04-20 | 조회수 : 997 |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한시적 개방 선언에 국제유가 급락과 맞물려 달러가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이란 간 합의 불확실성과 미 자산 수요 증가로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달러는 장 초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선언하자 국제유가 급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으나,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합의를 가로막는 요소들이 부각되고 주식 등 미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아직 휴전 관련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당분간 시장은 계속 뉴스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563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01엔(0.378%) 하락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689달러로 0.00122달러(0.104%) 내려갔으며, 파운드-달러 환율도 1.35195달러로 0.00101달러(0.075%) 떨어졌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193으로 전장보다 0.013포인트(0.013%) 내려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레바논에서의 휴전 발표에 따라,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상업 선박의 통행이 전면적으로 자유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에 대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는 봉쇄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더 이상 전 세계에 대한 무기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0.56달러까지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도 97.633까지 밀렸습니다.
그러나 달러는 이후 곧바로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란의 발표와 달리 미국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고 있으며, 양국 간의 갈등 요소가 곳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미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지하라고 지시하는 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또한 미국의 봉쇄를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며, 상황이 계속되면 이란도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헤즈볼라 공격 대상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균열을 내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감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점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가 동반 급등으로 마감한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알렉스 코언 외환 전략가는 “아직 휴전 관련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당분간 시장은 계속 뉴스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코언 전략가는 특히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얼마나 전이되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170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4위안(0.079%)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815스위스프랑으로 0.0018스위스프랑(0.230%) 떨어졌습니다. 마틴 슐레겔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는 물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외환 시장 개입 의지가 평소보다 높아진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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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