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17 | 수정일 : 2026-04-17 | 조회수 : 991 |

미국 달러화 가치가 9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던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반등 조짐을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오후 4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87엔(0.118%) 오른 159.164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204달러(0.173%) 내린 1.17811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0.00410달러(0.302%) 하락한 1.35296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146포인트(0.149%) 상승한 98.206을 기록하며 달러의 약세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지난 9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수치다.
"현재로서는 폭격은 없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미국의 봉쇄 이전과 비교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는 결국 글로벌 재고 감소 압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 스콧 셀턴, TP 아이탭 애널리스트
이날 달러의 움직임은 국제유가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된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포괄적인 평화 합의보다는 "충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임시 양해각서(MOU)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 서방 외교관들은 핵 문제가 여전히 핵심 장애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중동 및 유럽 당국자를 인용해 양국 간 합의에 최대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과의 잠재적 갈등 고조 우려는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로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고, 이는 국제유가 급등을 부추겼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하며 전장 대비 3.72% 급등했다.
TP 아이탭의 스콧 셀턴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미국의 봉쇄 이전과 비교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는 글로벌 재고 감소 압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벗어났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ING는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하루 약 1,300만 배럴의 석유 흐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발언하며 주말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가와 달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051위안(0.074%) 오른 6.8224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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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