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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베어 스티프닝'…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의 명암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美 국채, '베어 스티프닝'…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의 명암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4-16 | 수정일 : 2026-04-16 | 조회수 : 991


美 국채, '베어 스티프닝'…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의 명암

2024년 5월 16일

미국 국채 가격이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종전 협상 재개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790%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으며, 수익률 곡선은 소폭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타결 가능성 발언과 파키스탄 총사령관의 이란 방문 등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은 이를 추가 강세로 이어갈 만한 동력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한편, 3월 미국 수입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를 일부 자극했으나,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분의 시차 반영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말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 국채 가격이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기물 위주로 약세가 나타나면서 수익률곡선은 소폭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0bp 상승한 4.279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0bp 오른 3.7630%를 기록했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2.10bp 상승한 4.8900%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51.60bp로 전 거래일보다 1.20bp 확대되며 수익률곡선이 완만하게 가팔라졌습니다.

“긴장 고조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시장이 이러한 다소 낙관적인 헤드라인에 꽤 둔감해지고 있다고 본다”

- 윌 콤퍼놀 FHN파이낸셜 매크로 전략가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유럽 거래 시간부터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달 말까지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중재국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란을 방문해 2차 협상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미국과 이란의 합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차기 회담 장소로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매크로 전략가는 "긴장 고조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시장이 이러한 다소 낙관적인 헤드라인에 꽤 둔감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매우 좁은 범위에 머물러 있는 이유에 대해 "긴장 고조든 평화 정착이든 구체적인 진전이 있기 전까지는 금리를 재조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웰스파고의 안젤로 마놀라토스 금리 전략가는 미 국채 강세의 중단에 대해 "전반적인 신중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급등했기 때문에 (미 국채금리가) 2월 말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기준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오전 발표된 3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도 시장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3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달(+0.9%)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2.0%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수입물가 발표 직후 미 국채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반등했습니다.

브리언캐피털의 존 라이딩 수석 경제 고문은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이유에 대해 "미국 항구에 도착한 원유의 선적 시점과 원유 현물가격 간의 시차를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3월 미국에 도착한 원유 평균가격은 7.8% 상승한 반면, 브렌트유 가격은 45.5% 상승했다"며 "3월 유가 상승분의 대부분은 아직 이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점금리 (%)변동 (bp)
장중 (오후 3시)4.2790+2.40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3시 54분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8.4%로 반영했습니다. 연내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0.6%에 그쳤으며,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30% 초반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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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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