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16 | 수정일 : 2026-04-16 | 조회수 : 1007 |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함께 종전 협상 낙관론이 엇갈리며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소폭 상승하며 배럴당 91.2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9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15일(미국 동부시간) 연합인포맥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과 예상 밖의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며, 미 ABC뉴스 취재진에게는 "앞으로 놀라운 이틀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휴전 연장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란 외무부 역시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한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하며 대화 채널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의 이란 방문은 미국 측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추가 협상 관련 사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역시 이란과의 협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차기 협상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화적인 분위기 조성에도 불구하고 WTI 가격에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이미 양국의 협상 분위기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히려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WTI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91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2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EIA의 발표 직후 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92.92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장은 더 이상 전면적인 공급 중단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흐름이 정상으로 급격히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불균등하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포렉스닷컴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파와드 라자크자다 역시 "순조로운 해결을 가격에 반영하기에는 여전히 다소 성급해 보인다"는 진단을 내놓으며, 시장이 재료를 신중하게 해석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예상치 못한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제 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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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