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16 | 수정일 : 2026-04-16 | 조회수 : 996 |

2023년 10월 27일
미국 달러화 가치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란과의 종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국제 유가와 함께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약세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자본 유출이나 유입 감소 없이는 달러의 지속적인 하락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는 국제 유가와 함께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제한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4시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13엔(0.071%) 상승한 158.977엔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일본 재무상의 환율 관련 발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입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외환 문제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음을 밝히며, 필요시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쓰키 재무상의 발언 직후 달러-엔 환율은 순간적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95달러(0.081%) 오른 1.180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는 "4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직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4.0% 하락했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0.00075달러(0.055%) 소폭 상승한 1.3570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072포인트(0.073%) 하락한 98.060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달러가 계속 하락하려면, 기본적으로 미국에서의 자본 유출이 발생하거나, 적어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자본이 줄어들어야 한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호아킨 크리츠, 누메라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날 뉴욕장에서 달러화는 국제 유가 흐름과 상당 부분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파키스탄 중재를 통한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과 대화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간 2주 연장을 검토하거나, 다음 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열릴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러한 합의 전망에 대해 "좋게 느끼고 있다"고 평가하며, 차기 협상 장소로 파키스탄이 유력함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급감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0.01% 오르며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달러인덱스 역시 이러한 유가 흐름에 동조하며 전날에 이어 98선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받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장이 에너지 가격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리 하드먼, 미쓰비시UFG 외환 전략가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추가적인 하락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호아킨 크리츠 누메라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계속 하락하려면, 기본적으로 미국에서의 자본 유출이 발생하거나, 적어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자본이 줄어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리 하드먼 미쓰비시UFG 외환 전략가 또한 "시장이 에너지 가격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계했습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058위안(0.085%) 상승한 6.8173위안을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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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