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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트럼프의 '이란 제거' 경고 속 소폭 상승…유가는 안정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美 국채, 트럼프의 '이란 제거' 경고 속 소폭 상승…유가는 안정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4-07 | 수정일 : 2026-04-07 | 조회수 : 991


美 국채, 트럼프의 '이란 제거' 경고 속 소폭 상승…유가는 안정
문화경제신문사 | 베테랑 기자 (15년 차)2023년 10월 27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장기물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며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지는 '불 플래트닝'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위협적인 발언에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국채 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이란과의 휴전 협상 기대감이 형성되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하룻밤 만에 제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협상 기대와 지정학적 위험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물가 압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신호가 감지되어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국채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장기물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며 수익률 곡선이 약간 평평해지는 '불 플래트닝(Bull Flattening)'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인 언사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크게 뛰지 않으면서 국채 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현지 시간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0bp 하락한 4.334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80bp 내린 3.8500%를 기록했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2.00bp 낮아진 4.8890%에 거래되며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9.10bp에서 48.40bp로 다소 축소되었습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관계입니다.

앞서 미 언론들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중재국들이 마련한 중재안이 미국과 이란에 전달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요구하며 휴전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시장은 어떤 단일 헤드라인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을 소화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휴전 협상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바꿔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장 들어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그 나라 전체는 하룻밤 만에 제거될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 밤은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협상 시한이 다음 날 오후 8시임을 재확인한 그는 "우리는 군사력의 힘으로, 원한다면 내일 밤 12시까지 모든 교량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 국제유가는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급등세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 대비 0.87달러(0.78%) 오른 배럴당 112.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경우 예상되는 급격한 유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국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오전 10시에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관련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물가 압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국채금리가 전반적으로 잠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55.0)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하위 지수 중 물가 압력을 나타내는 물가지수는 70.7로 전월 대비 7.7포인트 급등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 달 오름폭으로는 13년여 만에 가장 큰 수치입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프리실라 티아가모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섹터는 여전히 확장하고 있지만, 역풍이 커지고 있다"면서 "고용이 약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데이터는 성장 둔화와 함께 끈적한 물가 압력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물가 압력 신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5%로 반영했습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미미하던 수준에서 10% 초반대로 상승했으며,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20% 초반대에서 10% 초반대로 하락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 3년물 580억 달러를 시작으로 사흘 동안 총 1,190억 달러 규모의 이표채(쿠폰채)를 입찰에 부칠 예정입니다. 10년물 390억 달러와 30년물 220억 달러 입찰이 뒤를 이을 예정입니다. 이러한 국채 입찰 결과 역시 향후 채권 시장의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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