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NAS: GOOGL)이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알파벳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6월 30일로 마감된 2025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64억 2,8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의 시장 예상치인 940억 달러를 초과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8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특히 디지털 광고 매출은 713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4% 증가세를 보였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클라우드 부문으로, 매출이 136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7% 급증하여 시장의 예상치인 131억 1,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유튜브 광고 매출도 97억 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95억 6,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알파벳은 올해 설비 투자액을 850억 달러로 설정하고, 이전 예상치인 7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를 증액한다고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력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기인한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적 발표 직후 알파벳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 넘게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반전하며 뉴욕 오후 4시 48분 경에는 약 1.4% 상승하고 있다. 정규 거래에서는 0.58% 하락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 9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끝난 것을 의미한다.

✅ 주요 용어해설 
1. EPS (주당순이익):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당 수익성을 나타낸다. 
2. 디지털 광고: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광고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3. 클라우드 부문: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저장, 관리 및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부문으로, 기업의 IT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