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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일본 정치안정, 미국 장기채 국면에 긍정적 영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일본 정치안정, 미국 장기채 국면에 긍정적 영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7-22 | 수정일 : 2025-07-22 | 조회수 : 21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장기채물의 상대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불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자신의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표명함으로써 일본의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독일과 영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장기채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를 기준으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6.10bp 하락한 4.3690%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2.80bp 하락하며 3.8520%에 거래 중이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 또한 6.10bp 하락하여 4.9370%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간의 차이는 55.50bp에서 51.70bp로 줄어들었다.

미국 국채의 금리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장기물 위주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독일과 영국의 장기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미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수익률은 2.6186%로 전일 대비 7.91bp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순조롭게 장기국채를 매각하며 영국과 독일의 장기물 금리는 대체로 8bp 안팎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패하며 과반 의석을 잃었지만, 이시바 총리는 "국정에 대한 정체를 초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총리직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로 인해 엔화는 강세 흐름으로 전환되었다. 시장에서는 여당의 과반 상실이 야당의 재정지출 확대 요구를 강화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반대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채권 시장의 국제적 완화가 미국의 수익률 곡선을 불 플래트닝 양상으로 이끌고 있다"고 언급하며, 채권 시장 참가자들이 듀레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 속에서 전반적으로 채권을 매입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결국 일본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도쿄 금융시장은 '해양의 날'을 맞아 휴장하였으므로, 22일 시장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AGF인베스트먼트의 톰 나카무라 부사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시장의 예측과 대체로 일치하여 큰 변동성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가 일부 재정 완화 조치, 특히 소비세 인하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일본 국채(JGB)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재정 우려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야마구치 노리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시바 내각은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과반을 상실한 이후 법안 통과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각 사안마다 야당의 지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문제는 앞으로도 JGB 시장에서 주요한 이슈로 계속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에 진입했다. 현재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46bp로 직전 거래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8%에서 97.4%로 상향 조정하여 반영하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1. 불 플래트닝: 금리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줄어드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상승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2. 국채 금리: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로, 국가의 재정 및 경제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3. 듀레이션: 채권의 가격 변화에 대한 이자율 변화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만기까지의 평균 기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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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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