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07 | 수정일 : 2025-07-08 | 조회수 : 12 |
국고채 금리가 7일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최종 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5bp 오른 2.482%로 마감하였다. 또한,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1.2bp 상승하여 2.840%로 종료되었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하락한 107.11로 마감하며 외국인 투자자는 7,758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국내 증권사는 10,492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18.09로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1,522계약을 순매수하고 은행은 1,006계약을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52포인트 하락하여 145.72로 종료되었고, 30계약이 거래되었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급 및 수요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결과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한미 협상 과정을 고려할 때 서한이 발송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만약 발송된다면 관세율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도브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최근 추가경정예산 이후 성장률 상향 조정 및 소비자 심리 개선과 주가 상승 등을 고려한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외국인의 움직임이 증가함에 따라 방향성 베팅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일본의 30년물 금리가 10bp 가까이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장기 금리에 대한 흐름이 중요해 보인다"며 "외국인이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3년물량을 소화하면서 횡보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중 상황에서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위주인 25-4호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의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5bp 상승한 2.478%로 거래를 시작하였다. 국고채 10년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2.834%로 거래되었다. 미국 금융시장이 전날 독립기념일로 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반락하여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이 확대되어 결국 약세로 마감하였다. 2차 추가경정예산의 증액 규모가 원안 대비 1조 3천억원에 그친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고, 장기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채권 매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로 남아 있으며, 그는 차기 오전 1시에 일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서한을 송부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30bp 하락하고 10년물 금리는 0.60bp 하락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758계약을 순매도하였고 10년 국채선물에서는 1,522계약을 순매수하였다. 3년 국채선물의 거래량은 17만 3천여계약에 달했으며, 미결제약정은 9,791계약 감소하였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 1천여계약이 거래되었고, 미결제약정은 627계약 감소하였다.
✅ 주요 용어해설
1. 국고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2.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외국인이 특정 자산을 매도하거나 매수한 물량의 합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장의 투자 심리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3. 관세 서한: 특정 국가에 부과할 관세율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공식 서한으로, 무역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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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