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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메타와 다른 길 걷나… 이번 주 실적 발표에 시장 촉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알파벳, 메타와 다른 길 걷나… 이번 주 실적 발표에 시장 촉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10-27 | 수정일 : 2026-10-28 | 조회수 : 992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산 메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이 이미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본 지출 확대와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만큼, 특별히 충격적인 악재를 맞닥뜨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2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구글은 이미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자본 지출이 크게 늘어난다고 밝히고, 자금 조달도 일부 완료했다"며 "그래서 특별히 혹독한 평가를 받을만한 일이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이는 메타가 공격적인 인공지능(AI) 투자로 인한 잉여 현금 흐름 마이너스 전환과 신규 주식 발행 계획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알파벳, 29일 실적 발표 앞두고 메타와 다른 행보 전망. AI 투자 및 자본 지출 계획 선제 공개로 투자자 우려 완화 기대. 캘리포니아 부유세 관련 창업자 매각 압박도 회피.

특히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알파벳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2026년 1월 1일 이전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을 피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10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 거주자에게 5%의 일회성 부유세를 부과하는 법안 통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두 창업자가 주식 매각 대신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캘리포니아를 떠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알파벳이 앤트로픽 기반의 구글 클라우드 성장세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메타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에 따른 잉여 현금 흐름 마이너스 전환과 함께, 지출 자금 조달을 위한 의결권 없는 클래스 C 신주 발행을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2대 1 주식 분할 효과를 내며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가 캘리포니아 부유세 부담을 덜기 위해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저커버그는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해 외부 자본 조달과 의결권 지배력 유지를 동시에 꾀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구글 투자자들은 메타처럼 주식 매각에 대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 페이지와 브린은 이미 캘리포니아를 떠났다.”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구글은 챗봇 시장에서 2위, 기업용 AI 시장에서 3위, 개인 AI 비서 시장에서는 메타에 뒤처지는 등 경쟁사 대비 다소 밀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선제적인 자본 지출 및 자금 조달 계획 발표와 창업자 관련 불확실성 해소는 알파벳이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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