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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16% 하락 마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WTI, 0.16% 하락 마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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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8-27 | 수정일 : 2026-08-31 | 조회수 : 991


WTI, 0.16% 하락 마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뉴욕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에 상승 전환하는 듯했으나, 종가 산출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배럴당 82.2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유가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으나,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옵션 검토 보도에 상승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원유 재고 감소폭이 예상치를 밑돌고 휘발유 재고가 크게 줄면서 시장의 관심이 원유 공급 상황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장 대비 0.13달러(0.16%) 하락한 배럴당 82.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0.84% 내린 배럴당 87.84달러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두 유종은 지난 24일부터 지속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개장 초반 WTI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유럽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뉴욕 거래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점심 무렵 블룸버그 통신이 러시아가 종전 협상 교착 상태를 이유로 공격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전술 핵무기 사용을 선택할 수 있다는 러시아 당국자들의 의견이 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유가는 1% 안팎의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헤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시장은 장기적인 혼란과 긴장 재발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던 것에서 부분적인 재개방, 협상을 통한 운송 관리, 군사적 충돌 위험 감소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호르무즈 통행을 신속하게 복원하는 신뢰할 만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또 한 겹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종가 산출을 앞두고 유가는 다시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러한 하락 전환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만5천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6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비록 4주 연속 증가세는 이어졌으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점과, 휘발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70만배럴 감소)를 상회하는 253만6천배럴 감소한 점은 원유 수급 상황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습니다.

결론적으로 뉴욕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향후 국제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산유국들의 감산 여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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