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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알리바바, 14조 원 유상증자 악재... 주가 10% 곤두박질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알리바바, 14조 원 유상증자 악재... 주가 10% 곤두박질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8-24 | 수정일 : 2026-08-24 | 조회수 : 993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 알리바바의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직격탄을 맞으며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24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개장 직후 급락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9.76% 하락한 111.00홍콩달러에 오전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급락은 알리바바의 순이익 급감과 더불어 신주 발행으로 인한 주식 가치 희석, 그리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과도한 자본 지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알리바바, 14조 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 10%대 폭락. AI 분야 투자 확대 위한 자금 조달, 순이익 급감 및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악재로 작용.

알리바바는 앞서 비미국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7억 1천만 주를 발행하여 약 14조 원(800억 홍콩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당 발행가는 112.70홍콩달러로, 이는 지난 21일 종가 대비 8.4% 할인된 수준입니다. 이번 신주 발행은 2019년 홍콩 증시 2차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이며, 중국 테크 기업의 AI 전용 자금 조달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액 AI 반도체 개발 및 데이터센터 구축 등 '풀스택 AI 역량' 강화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최근 중동, 유럽, 아시아의 주요 국부펀드들이 대거 참여하며 청약 주문에는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280억 달러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기 속에서도 기존 주주들 사이에서는 지분 가치 희석과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최근 알리바바의 악화된 실적에서도 기인합니다. 알리바바의 지난 2분기(4~6월)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한 677억 위안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AI 관련 대규모 투자의 여파로 75% 급감하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 사이에서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향후 알리바바가 AI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며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장은 알리바바의 AI 전략 실행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 노력을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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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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