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22 | 수정일 : 2026-08-24 | 조회수 : 992 |
미국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결렬 직후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즉각적인 보복 조치를 예고하며 맞서고 있어 국제 통상 질서에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현지 시간 22일,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가 캐나다와의 관계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관세 부과 대상은 캐나다가 미국에 연간 수출하는 전체 품목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는 우리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금액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즉각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하며 보복 관세 부과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성명에서 "미국이 제안한 조건의 막판 변경은 불공정하고 비경제적이며, 협상 타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향후 며칠 내에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측은 캐나다가 기존 합의 조건에서 벗어나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기하며 협상 타결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캐나다는 이번 주 초에 합의된 조건에 따른 무역 협상 타결을 거부했다"며, "미국은 캐나다에 미국 시장의 주요 수출국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캐나다 측의 새로운 요구와 기존 약속 철회로 인해 균형이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미국과 캐나다는 19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시한을 3일 연장하기도 했으나, 결국 양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캐나다는 관세 부과 연기와 함께 자동차, 철강 등에 이미 부과된 관세 철회를 요구해온 반면, 미국은 캐나다 일부 주에서 진행 중인 미국산 주류 불매운동 중단 등을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번 협상 결렬로 인해 양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타협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던 최근 상황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추가 협상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 양국 간의 무역 마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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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