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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보유세 폭탄 우려, 강남 집주인들 '몸 낮추기' 나섰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보유세 폭탄 우려, 강남 집주인들 '몸 낮추기' 나섰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8-22 | 수정일 : 2026-08-24 | 조회수 : 991

정부가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부담을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함에 따라 서울 강남 지역의 주택 보유자들이 매물 호가를 낮추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아파트 매물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일부 단지는 가격 하락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유세 강화 정책에 따라 강남 3구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는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정책의 최종 확정을 앞두고 매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장 변화가 주목됩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6만 1,655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최근 6만 5,669건으로 6.5%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의 매물 증가는 더욱 두드러져 송파구가 11.2%, 강남구가 9.1%, 서초구가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 보유자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아파트의 경우 지난 2일 32건이었던 매물이 최근 52건으로 62.5% 늘었으며, 수서까치마을도 52건에서 73건으로 40.4% 증가했습니다. 개포동 경남아파트는 112건까지 매물이 늘어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물 증가와 함께 가격 조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5월 기록한 최고가 56억원보다 6억원 낮은 50억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강남구 압구정 현대 8차 전용 107㎡에서도 40억원 후반대 매물이 다수 관찰되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 둔화가 뚜렷했으며, 특히 강남구는 지난주 보합권에서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서초구와 강남구의 낙폭이 커졌고 송파구는 상승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세법 개정안이 확정되려면 12월 국회 통과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매수 대기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백새롬 부동산114 리서치랩 책임연구원)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남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매도 문의가 늘었으나, 매수 수요는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KB부동산은 전했습니다. 특히 대치·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현재의 매물 증가 및 호가 하락이 실제 실거래가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국회 통과 절차 등 남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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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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