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9 | 수정일 : 2026-08-19 | 조회수 : 993 |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월가에서는 주식 시장의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리서치 대표는 실질 경제 성장률이 가속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질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거의 항상 주식 시장 조정으로 이어지는 조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버팀목이지만, 이를 제외한 경제의 상당 부분, 특히 금리와 신용 여건에 민감한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질 경제성장률이 가속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질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거의 항상 주식시장 조정으로 이어지는 조합"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리서치 대표)
켄트 펑 펀드스트랫리서치 시장 정보 담당 부사장은 최근 수 주간 채권 매도세가 가속했다며 주식 시장도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주식 시장의 약세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절반 이상의 업종이 최근 이틀간 신저가로 마감했다며 최소한 소폭의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최근 5거래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는 경기소비재와 소재, 커뮤니케이션서비스, 헬스케어, 금융, 필수소비재 업종 등이 하락했으며, 이 중 경기소비재와 소재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 역시 과거 주요 자산 시장 버블에서도 정점을 앞두고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음을 상기시키며, 1929년 미국 주식 시장, 1980년 금·은 시장, 1989년 일본 증시, 2000년 기술주, 2007년 주택 시장 버블 사례에서 자산 가격이 정점에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정책 금리와 시장 금리가 함께 상승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채 금리 상승이 시차를 두고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금리가 주택, 자동차, 고레버리지 금융 등 전통적으로 금리에 민감한 부문에 미치는 충격이 뒤늦게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차입 비용 상승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금융, 기업 대출 등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JP모건은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높은 수준의 국채 발행이 최근 금리 상승의 배경이라고 분석하며,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정부 지출 증가 우려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간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1%를 웃돌며 2007년 6월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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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