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9 | 수정일 : 2026-08-19 | 조회수 : 992 |

국제 유가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의 설전이 공방을 주고받으며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 정세가 유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4달러(0.52%) 오른 배럴당 8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같은 날 브렌트유 10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5달러(0.17%) 상승한 배럴당 91.02달러를 기록하며 유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뉴욕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의 설전과 중동 분쟁 교착 상태로 인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4.94달러, 브렌트유는 91.0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해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간의 긴장 관계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나 대화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며, 이란을 대상으로 한 해상 봉쇄 조치가 전면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의 영토가 됐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맞서 이란 측에서도 종전 협상단장이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국영 TV 연설에서 미국이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이행해야 할 약속으로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제재 철회, 이란 자산 동결 해제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헤드라인 피로감"이라며 "양측이 대화하고 있지 않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실질적인 상황을 전혀 바꾸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시 슈챠르트, 닌자트레이더 선임 이코노미스트)
"두 나라는 아직 통점(pain points)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그런 만큼 단기적으로 조금 더 고통이 있을 것이고 유가는 상방 압력을 받을 것" (모힛 쿠마르, 제프리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헤드라인 피로감'으로 진단하며, 양국 간의 대화 부재가 유가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닌자트레이더의 트레이시 슈챠르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모힛 쿠마르 선임 이코노미스트 역시 양국이 아직 서로의 '통점(pain points)'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유가에 상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외교적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한, 국제 유가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