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1 | 수정일 : 2026-08-11 | 조회수 : 991 |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일 치솟는 유가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기며 증시의 상승 동력을 제한했습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0.95포인트(0.11%) 내린 53,975.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53포인트(0.06%) 하락한 7,753.11, 나스닥 종합지수는 85.26포인트(0.32%) 밀린 26,605.36에 장을 마감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모두가 (이란 전쟁의) 제자리걸음에 지쳤다. 다만 중동 긴장이 때때로 고조될 때마다 우리는 그 여파가 그전보다 작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오늘 지금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약간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 자카리 힐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총괄)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으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불확실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5% 급등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해협 재개방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며 미국의 보상을 요구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박하며 양측 간의 협상 진척이 더딜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행보 역시 증시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엔비디아가 대형 사모펀드 및 자산운용사와 5천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 투자가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 속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2.86% 하락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인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 인텔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역시 중국 반도체 업체로부터 더 높은 가격에 메모리 반도체를 구매하려 했다는 소식에 1.53%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투자 심리 위축 속에서도 스페이스X는 2분기 실적 발표와 보호예수 물량 해제 이후에도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4.23% 올랐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말 기준금리 25bp 인상 확률은 51.7%로 반영되며 유가 급등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높였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3.76% 상승한 15.46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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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