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07 | 수정일 : 2026-08-07 | 조회수 : 992 |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락업) 물량 해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예상을 뒤집었다. 이는 대규모 매물 출회가 주가 하락을 야기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상반된 결과다.
현지 시각 6일, 스페이스X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4% 상승한 114.92달러로 뉴욕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임직원 및 초기 투자자들이 상장 후 처음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다. 보호예수 만료로 인해 자유롭게 거래 가능한 주식 비율은 기존 4.9%에서 11.8%로 크게 증가했다.
스페이스X, 보호예수 만료에도 주가 6% 상승하며 시장 예상 뒤집어. 임직원 및 초기 투자자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 있었으나 주가 하락 방어 성공. 향후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 변동성 커질 전망.
이번 보호예수 만료는 총 9억 1,150만 주의 주식이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첫 번째 시점이었다. 야후파이낸스는 스페이스X가 물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만료일을 수개월에 걸쳐 분산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해제된 물량은 약 987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도할 수 있는 주식들 대부분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본다. 지금 매도하려는 사람들은 오래 보유했고, 낮은 가격에 취득했다." (니콜라스 오웬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희석 효과를 예상한 투자 심리 위축이 주가 하락에 일부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JP모건, 미즈호,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보호예수 만료가 주가에 미치는 기술적 압력이 완화될 것이며, 향후 예정된 여러 차례의 만기일 중 가장 큰 규모였던 만큼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준비를 마쳤다고 진단했다.
"보호예수기간 만료는 회사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단기간에 주가를 기술적으로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는 게 최고다. 보호예수기간 만료가 시작됨에 따라 주가에 가해지는 기술적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론 엡스타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보호예수 만료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간주하며, 스페이스X가 에너지를 대규모 '네트워크/군집' 기능으로 전환하는 장기적인 복리 성장 효과를 창출할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을 구축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토로의 샘 노스 시장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탁월한 실적을 통해 기업 가치 하락을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기 실적이 머스크에게 신뢰도와 시간을 벌어주겠지만, 지속되는 보호예수 만료와 이미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주가를 고려할 때 강력한 성과 증명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연말까지 총 8번의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남아 있어, 스페이스X의 향후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