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31 | 수정일 : 2026-07-31 | 조회수 : 992 |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둔화세를 보였다. 연방 정부 지출 감소와 투자 및 수출 증가폭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장률 둔화는 향후 미국 경제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30일, 계절 조정 기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1분기의 성장률 2.1%에서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2.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이번 발표된 수치는 GDP의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 및 확정치를 통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 지출 감소는 연방 정부 지출 감소가 반영됐다. 주로 비국방 소비 지출이 반영됐다” (미국 상무부)
상무부는 2분기 GDP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소비자 지출, 투자, 수출 증가를 꼽았으나, 연방 정부 지출의 감소가 이러한 상승세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 지출 감소는 전략비축유(SPR) 매각 등 비국방 소비 지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비자 지출과 민간 고정 총투자를 합산한 민간 최종판매는 1분기 1.7%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항목별로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GDP 디플레이터에 해당하는 국내총구매 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5.7% 상승해 1분기의 3.6%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5.1% 상승하며 1분기보다 0.5%포인트 더 올랐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4% 상승에 그쳐, 1분기의 4.4%보다 1.0%포인트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소비 지출이 상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품 부문에서는 처방약, 자동차, 가구 등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서비스 부문에서는 음식점·숙박업, 금융 서비스·보험 등이 두드러졌다. 수입은 1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되었는데, 특히 상품 지출, 그중에서도 자동차를 제외한 자본재가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수출은 석유 및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 수출이 증가했으나, 여행 및 사업 서비스 수출 감소로 일부 상쇄되었다. 투자 부문에서는 장비 및 지식재산 생산물 투자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민간 재고 투자와 비거주용 구조물 투자가 감소하며 전체적인 투자 증가폭을 일부 둔화시켰다.
이번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향후 미국 경제 정책 방향과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잠정치 및 확정치를 통해 성장세 둔화의 지속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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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