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23 | 수정일 : 2026-07-23 | 조회수 : 997 |

국제 금 가격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4,000달러 선의 강력한 지지력을 바탕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1% 상승하며 온스당 4,146.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며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2.86% 상승했으며, 미국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3.60bp, 2.80bp 상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이자 수익이 없다는 점에서 고금리 환경에서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온스당 4,000달러 수준은 여전히 강력한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액티베이즈 수석 분석가)
하지만 현재 금 가격은 이러한 거시 경제적 요인보다는 수급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7일 온스당 3,963달러에서 단기 저점을 확인한 이후, 4,000달러 선을 지지 기반으로 삼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금 가격이 지난 6월 24일 4,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약 한 달간 이 지지선을 시험했으며, 2025년 10월 2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4,0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수석 분석가는 금 가격의 반등 흐름이 변동성이 큰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4,000달러 선이 여전히 강력한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서 금을 다시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당분간 국제 금 가격은 4,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보이며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