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8 | 수정일 : 2026-07-20 | 조회수 : 995 |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4.48% 급등한 배럴당 82.4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 9월물 역시 4.59% 오른 88.10달러에 마감하며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이란에 대해 6일 연속 공습을 감행하며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 공습은 교량과 철도 시설 등 기반 시설까지 공격 범위로 확장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제한적 합의가 가장 유력한 결과라고 여전히 보고 있지만, 이같은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은 약해졌다." (호르헤 레온, 리스타드에너지 지정학 분석 총괄)
앞서 미국은 오만 해안 주변의 이란 항구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란 역시 쿠웨이트의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하고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등 상호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전쟁 발발 이후 발전소, 교량, 철도 등 기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으나, 종전 양해각서(MOU)가 폐기되고 미군의 공습이 재개되면서 이러한 암묵적 합의마저 효력을 잃는 모양새입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군의 작전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수십대의 공중급유기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미군의 전투기 체공 시간을 늘려 작전 반경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시사합니다.
주말 동안 양측이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