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7 | 수정일 : 2026-07-20 | 조회수 : 995 |

국제 금 가격이 1.58% 하락하며 최근 최저치를 경신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이는 안전자산인 금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3분경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6)은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987.80달러로, 전장 결제 가격 대비 64.00달러(1.58%)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핵심 요약
국제 금 가격이 1.58% 급락하며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3,987.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염 완화 및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의 상대적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금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이 꼽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를 압박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전력 시설 및 교량 폭격을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이란의 강경 대응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었으나, 이란이 후티 반군에게 미국 공격 시 홍해 원유 수송로 봉쇄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확전보다는 봉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의 지시로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에 동참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중동의 주요 원유 수출로가 동시에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금에 대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확전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도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에너지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취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다. 같은 이유로 투자자들은 금리가 9%인 금보다 달러를 선호하고 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시장 분석가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를 어렵게 만들 것이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달러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을 더욱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