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7 | 수정일 : 2026-07-20 | 조회수 : 991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NAS:SPCX)의 주가가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전장 대비 4.85% 급락한 124.75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10일부터 이어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미 공모가(135달러)와 상장 시초가(150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스페이스X 주가 부진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 시험 발사를 준비했으나, 발사 직전 자동 중단 시스템이 작동하며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예정되었던 스타십 V3 시험 비행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안전 확보를 위해 랩터 엔진 2기를 교체할 예정이며, 다음 주 초를 유력한 발사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 주가 6거래일 연속 하락, 4.85% 급락하며 124.7565달러 기록. 초대형 로켓 스타십 시험 발사 취소와 AI 경쟁 심화 우려,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됨.
더불어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경쟁 심화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문샷AI가 개발한 AI 모델 '키미 K3'가 코딩 성능 면에서 클로드, 챗GPT, 그리고 스페이스X의 AI 모델인 그록을 능가하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중국 AI 모델의 약진은 미국 기업들의 AI 투자 축소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모델을 더 많이 사용하고 앤트로픽 모델은 덜 사용하게 될 경우, 앤트로픽의 투자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는 결국 미국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감소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는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 (유니온 방카르 프리베 링 베이선 전무)
피낭시에르 드 레시키에의 케빈 넷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사태를 "중국이 미국과의 AI 경쟁에 확실히 참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비용 효율성을 고려할 때 중국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AI 분야의 불안감은 반도체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 전반의 약세 흐름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상장 후 보호예수(락-업) 해제 물량 증가 역시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