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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미국 긴장 고조, 국제 유가 상승… 증시 하락 재촉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이란-미국 긴장 고조, 국제 유가 상승… 증시 하락 재촉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7-17 | 수정일 : 2026-07-20 | 조회수 : 994


이란-미국 긴장 고조, 국제 유가 상승… 증시 하락 재촉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에 하락 출발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9포인트(0.04%) 하락한 52,531.88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6.06포인트(0.61%) 내린 7,487.71, 나스닥 종합지수는 335.79포인트(1.30%) 하락한 25,546.16을 기록하며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날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강한 매도 압력이 지목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거대 IT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 속에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장중 3% 이상 급락하며 한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증시, 반도체주 매도세에 하락 출발.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약세. 중국 AI 모델 경쟁 우려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 심리 위축.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새로운 AI 모델 '키미K3'를 공개하며 오픈AI, 앤트로픽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을 예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 AI 모델의 부상이 최첨단 AI 칩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월 딥시크의 AI 모델 출시 이후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고조 역시 증시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쿠웨이트 발전소 및 해수 담수화 시설 공격, 카타르 내 미군 공군기지 습격 등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었습니다. MPPM의 기예르모 에르난데스 삼페레 트레이딩 책임자는 "공포가 발생하면 누구도 매도세에서 마지막에 남고 싶어 하지 않아서 매도 압력이 더 커진다"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과대평가에 대한 의심이 확인되면서 이러한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유틸리티 부문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 통신 부문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가이던스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며, 알파벳은 AI 모델 출시 지연 소식에, 스페이스X는 스타십 로켓 발사 중단으로 주가가 밀렸습니다. 유럽 증시 또한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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