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5 | 수정일 : 2026-07-15 | 조회수 : 993 |

미국 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 소식에 안도 랠리를 펼치며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신규 상장된 ETF 및 옵션 거래 개시로 인해 27% 넘게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63포인트(0.02%) 상승한 52,508.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25포인트(0.38%) 오른 7,543.59,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83포인트(0.90%) 상승한 26,107.0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핵심 요약:
1. 예상치 하회한 6월 CPI 발표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및 금리 인상 베팅 약화
2. 다우, S&P 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3. SK하이닉스 ADR, 신규 ETF 및 옵션 거래 개시 효과로 27% 이상 급등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보합(0.0%)에 그쳐 5월 상승률(0.2%)보다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CPI 하락 소식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6.6%로 급감했으며,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1.4%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증시의 상승 강도는 다소 제한적이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보다는 인플레이션 영향에 더 민감한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강보합세에 그쳤습니다. 이는 6월 CPI가 이미 과거 지표가 되었고, 최근 국제 유가 반등 등 인플레이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난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예상보다 낮은 CPI가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꺾이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최근 고조되는 중동 긴장 상황을 고려할 때 일시적인 안도감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이날 CPI는 이란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꺾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는 일시적 안도감일 수 있다." (리건캐피털 스카일러 와이난드 최고투자책임자)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부과하려던 '관리비' 철회를 발표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안도감을 더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업종은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날 단연 돋보인 종목은 SK하이닉스의 ADR이었습니다. 미국 ETF 운용사들이 SK하이닉스 ADR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를 잇달아 상장하고, 옵션 거래까지 개시되면서 매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 ADR은 27.29%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훈풍에 힘입어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도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3.85% 하락한 16.50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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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