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0 | 수정일 : 2026-07-10 | 조회수 : 993 |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국 간의 교전이 이어졌으나, 시장은 이를 단발성 이벤트로 해석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4달러(1.96%) 하락한 배럴당 7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 역시 전장 대비 1.72달러(2.20%) 하락한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되며 국제유가 전반의 하락세를 보였다.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사흘째 이어진 무력 충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시장은 이를 단발성 이벤트로 해석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모두 갈등 고조 시 잃는 것이 많아 협상 국면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이 이란의 유일한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 부지와 철도 교량 등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면서 시작되었다. 이란 또한 주변국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로 대응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듯했으나, 현재는 미군의 군사 작전이 일시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공습이 마무리된 것인지, 혹은 잠시 휴지기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시장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로 전환하며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유조선 통행이 허용되는 상대적으로 평온한 시기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는 구간이 있다. 시장은 이 같은 '뉴노멀'을 유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앤디 리포우,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 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공습을 지시하면서도 짧게 끝낼 것이라고 언급한 점 역시 시장의 단발성 시나리오 기대를 뒷받침한다. 씨티은행 분석가들은 양국 모두 갈등이 심화되면 잃을 것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