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0 | 수정일 : 2026-07-10 | 조회수 : 1005 |

매주 독서포럼에서 책을 읽고 발표한책들이다. 그중에서 진재근선생님이 발표한책을 서평한다. 최근 출간된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로이 스크랜턴 지음, 안규남 옮김, 시프, 2023년)는 인류세라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맞아 문명의 종말을 사유하는 법을 탐구하며,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인 로이 스크랜턴은 뉴욕 시립대 철학 교수로, 기후변화와 생태 위기 등 인류세가 초래한 재앙 앞에서 인간 문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위기의 심각성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다가올 종말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배우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실존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
책은 인류세가 인류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변화된 시대를 의미한다고 정의하며,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인간 존재 자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강조한다. 스크랜턴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종말'은 예측 가능하고, 이미 시작되었으며, 불가피하다는 냉철한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오히려 종말을 '가장 심각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는 인류세의 위기 앞에서 문명의 종말을 사유하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저자는 종말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되, 이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인류세의 종말을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해석한다. 종말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되며, 이는 곧 인간 문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크랜턴은 '죽음'을 단순히 생명의 끝이 아니라, 삶을 완성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성찰의 매개체로 제시한다. 죽음을 배우는 것은 곧 삶을 배우는 것이며, 종말 이후의 세상을 상상하는 용기를 북돋는 행위라고 말한다.
"우리는 지금, 인류가 지구에 새긴 역사의 굵은 흔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흔적은 우리 문명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위협의 담론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문명의 종말에 대처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될 삶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스크랜턴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창의성과 연대, 그리고 철학적 사유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는 단순히 경고를 넘어, 인류세라는 절체절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귀중한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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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컬처·경제 전문지로/ 결혼상담사 자격증 창업과정 /결혼정보회사 (주)두리모아 CEO/시니어 모델, /뮤지컬 배우/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철학 품격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