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01 | 수정일 : 2026-07-01 | 조회수 : 991 |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투자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마이크론,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분기에만 약 2조 달러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AI 관련 투자자들이 기존의 엔비디아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다양한 반도체 공급망 기업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관련 업종 전반이 뜨거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주가는 2분기 동안 무려 240% 이상 급등했으며, 인텔과 AMD 역시 각각 216%, 186%의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파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 세 기업은 미국 기술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10위에서 12위권에 자리매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하이퍼스케일러에서 AI 인프라 제공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투자자들의 열광이 반도체 기업으로 확산됐다" (안슐 굽타,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특히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AI 칩 생산량 증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았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AI 기업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시장 확대가 단순한 CPU, GPU를 넘어 메모리 시장까지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텔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와 더불어, AI 기능이 다양한 기기에 탑재되는 추세에 따른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AMD 역시 엔비디아에 이어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메모리와 프로세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는 2분기에 약 20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으며,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RM의 주가도 134% 상승하는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광풍 속에서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2분기 71% 상승하며 2000년 거래 개시 이후 가장 강력한 분기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