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30 | 수정일 : 2026-06-30 | 조회수 : 992 |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이하 슈마컴)가 대만 당국의 압수수색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29일(현지시간) 슈마컴 주가는 전일 대비 8.10% 하락한 28.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슈마컴, 대만 당국 압수수색으로 주가 8.10% 급락. AI 칩 중국 밀수 혐의 조사 영향. 과거에도 중국 서버 유출 혐의로 주가 폭락 경험.
이번 압수수색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으로 불법 밀수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플리월스트리트(Simply Wall St.)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엔비디아 AI 칩의 불법 수출, 특히 미국 수출 통제 대상인 첨단 AI 서버 하드웨어의 밀수에 대한 우려로 슈마컴의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4/7 월스트리트(24/7 Wall St.)는 검찰의 발표를 인용하여, 슈마컴과 연계된 업체들이 일본을 경유하여 중국으로 엔비디아 칩을 불법적으로 밀수하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만 반출 전 약 50대의 서버가 압수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슈마컴은 지난달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대만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공인 판매점에서 판매된 후 부정하게 취득된 서버 50대를 압수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회사가 이러한 불법 행위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사건 해결을 위해 당국과 협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대만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용의자 3명이 체포되었고 50대의 서버가 압수되었습니다.” (슈마컴 공식 성명서 일부 발췌)
슈마컴은 과거에도 유사한 이슈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중국으로 서버를 유출한 혐의로 미국 검찰이 창업주를 기소하면서 당시 30달러 수준이었던 주가가 19달러까지 폭락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AI 산업의 성장성과 함께 규제 및 법규 준수에 대한 기업들의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기술 유출 방지는 물론, 기업의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활동이 주가 안정과 투자자 신뢰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