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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비용 부과 메커니즘' 검토… 국제사회 촉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비용 부과 메커니즘' 검토… 국제사회 촉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6-30 | 수정일 : 2026-06-30 | 조회수 : 991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한 해상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일정한 비용 부과 메커니즘 마련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통행료 부과 논의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장관은 선박에 직접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알부사이디 장관은 몬테카를로 두알리아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이란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이 해협의 역할을 고려한 입장입니다.

오만 외무부 장관,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관련 비용 부과 메커니즘 고려 시사. 선박 통행료 직접 부과는 반대하며, 안전·항행 등 서비스 제공 대가로 수수료 거둘 수 있다는 입장.

오만의 이러한 입장은 이란이 주장하는 바와 유사한 맥락을 보입니다. 이란 역시 통행료 자체는 지지하지 않지만, 안전, 항행, 환경,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일정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는 사실상 일종의 비용 징수 메커니즘 도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모든 선박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부 장관)

반면, 미국과 중동 주요 국가들은 이러한 구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과 미국은 공동 성명에서 '국제법이 보장하는 통항권을 포함해 자유롭고, 무조건적이며, 아무런 제한이 없는 항행의 자유는 역내 및 세계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로운 항행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적인 해상 교통로로, 이곳의 항행 안전 문제는 국제 경제 및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오만의 이번 발언은 당분간 관련 국가들 간의 외교적, 경제적 논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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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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