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26 | 수정일 : 2026-06-29 | 조회수 : 994 |

국고채 금리가 26일 중단기 중심으로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주가 등 위험자산이 큰 폭으로 조정받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장 후반에는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의 달러-원 환율 급락세가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을 더욱 부추겼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3.5bp(0.035%p) 하락한 3.722%를 기록했다. 10년물 역시 2.7bp 하락했지만, 20년물과 30년물 등 초장기물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1.6bp 올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년 국채선물은 18틱 급등한 103.29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1만3천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은행권은 약 8,900계약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년 국채선물도 35틱 상승한 106.98을 나타냈다.
핵심 요약
이날 채권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 주목하며 장을 시작했다. 예상치를 부합하는 수준의 물가 지표는 미 국채 금리의 단기 구간 강세로 이어졌고, 이는 국내 채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차주 예정된 국고 3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장중 상승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도 시장의 약세 심리를 자극했다. 오전 한때 1,549.70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하며 채권 시장의 강세 전환에 힘을 실었다.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에도 다소 약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반기 말을 맞아 예정된 국고채 2년물 입찰이 약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30년물 입찰 당일이 반기 말이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딜러 역시 “위험자산의 조정 폭이 커지면서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했다”며 “환율과 주가 움직임에 따라 채권이 연동되는 복잡한 상황에서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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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